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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일기 21

척벽비보촌음시경

尺璧非寶寸陰是競 척벽비보촌음시경 척벽비보 지름이 한 자나 되는 보옥도 시간에 비하면 보배라고 할 수 없다 촌음시경 한 자 되는 구슬보다도 잠깐의 시간이 더욱 귀중하니 시간을 아껴야 한다 한 자의 벽옥(푸른빛을 띤 옥)이 보배가 아니요, 한 치의 광음(시간)이야말로 보배이니 분초를 다투며 공부하고 수양해야 한다 이것은 성현(성인과 현인)에만 국한되는 말이 아니다 성공한 사람을 보면 늘 시간을 아껴 일을 했다 진서(진귀한 책) 도간전에도 도간이 항상 남에게 말하기를 대우(중국 고대의 성왕 우왕)는 성인이면서도 촌음(짧은 시간)을 아꼈으니 보통사람으로서는 한 푼의 짧은 시간도 마땅히 아껴야 한다고 했다 우임금은 햇빛이 한 시쯤 옮겨가는 것도 아낄 정도였으니 참으로 부지런히 살았다는 말이다 또 회남자(중국 전한..

촌철살인

촌철살인 한 치의 쇠붙이로 살인을 한다는 뜻, 날카로운 경구로 상대편의 급소를 찌름, 간단한 말로도 남을 감동시키거나 약점을 찌를 수 있다, 즉, 한 마디로 핵심을 찌른다 옛날 중국 남송시대 주희의 제자였던 나대경이라는 학자가 있었습니다 그가 밤에 집으로 찾아온 손님과 나눈 대화를 기록한 책이 라고 합니다 종고 선사(스님)가 불교 참선을 두고 "어떤 사람이 무기를 한 수레 가득 싣고 왔다고 해서 살인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오히려 한 치도 안 되는 칼만 있어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라고 했다 여기서 살인은 무기로 사람을 죽인다라는 뜻이 아니라 참선으로 잡스러운, 속된 생각을 없애고 작지만 번뜩이는 것 하나가 바로 큰 깨달음이며 그것으로 사람을 감동시키거나 당황케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촌철은 한..

일촌광음불가경

일촌광음불가경 짧은 시간이라고 가벼이 여기지 말라 단 한 시간도 가벼이 허비해서는 안된다 광음은 햇빛과 그늘 즉 낮과 밤이란 뜻으로, 시간 또는 세월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촌은 아주 짧은 단위를 가리킵니다 그래서 일촌은 아주 짧은 거리나 시간을 말합니다 송나라 때의 유명한 유학자 주희의 시 작품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주희는 주자라고도 불릴 만큼 이름이 높다고 합니다 그래서 주희의 유학을 가리켜 주자학이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가벼이 여기지 말라' 시간이라는 것은 되돌릴 수 없기에 모든 이들은 본인의 삶 속에서 본인의 시간을 헛되지않는 삶을 살아가고자 한다 요즘 드는 생각은 내 삶속에서 시간이 나만을 위해 활용되는 시간이 아닌 다른 이들, 누군가와의 관계에서의 시간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다 좋..

아전인수·아시타비

아전인수 자기 논에만 물을 끌어넣는다는 뜻 자기 논에만 물을 대려는 행동으로, 자기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자기에게만 유리하게 해석하고 행동하는 태도를 말한다 아시타비 '나는 옳고, 다른 이는 틀리다'라는 뜻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한자로 옮긴 신조어 지난 포스팅과는 반대의 뜻을 가진 사자성어와 신조어이다 이러지 않으려고 포스팅을 쓰며 다짐하지만 아직도 빈번하게 보이는 내 모습이다 본인의 가치관이 더 세워져 가서일까? 아니면 나이가 조금 더 먹어서일까? (난 아직 젊고 왕성한데..) 어떤 부분에서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요즘은 빠르게 성장하자 보단 바르게 성장해나가고 싶다

역지사지

다른 사람, 상대방의 처지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이해하라는 뜻 옛날 중국에 하우와 후직이 살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나라의 일을 돌보는 벼슬아치였습니다 나랏일을 하느라 너무 바빠서 하우와 후직은 자기 집에 가지도 못하고 신경도 쓰지 못했습니다 집 앞을 지나갈 때조차 안에 발도 들여놓지 않았다고 합니다 "몇 년 만에 집 앞을 지나시는 게 아닙니까? 한번 찾아가 보시지요" 주위 사람들이 이렇게 권해도 하우와 후직의 대답은 한결 같았습니다 "내가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많은 백성들이 힘든 일을 겪을 수 있네, 그런데 어찌 우리 집에 드나들며 신경을 쓸 수 있단 말인가" 훗날 사람들은 백성들을 자신의 가족보다 더 아끼고 보살폈던 하우와 후직을 칭찬했습니다 중국의 대학자 공자는 하우와 후직과 함께, 자신..

초심불망 마부작침

초심을 잃지 말자! '초심을 잃지 않고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 중국 당나라 시인 이백이 상의산 노파가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드는 것을 보고 물었습니다 "이렇게 큰 도끼가 바위에 간다고 바늘이 됩니까?" 상의산 노파는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습니다 "그럼, 그렇고 말고, 중간에 그만두지만 않는다면"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들려면 정말 많은 시간이 걸린다 처음 바늘을 만들 수 있다는 마음을 잃지 않는다면 반드시 바늘을 얻을 수 있다. 그만큼 초심의 필요하며 중요하다 요즘 바쁘다는 핑계(?)로 포스팅을 포함한 여러 일들을 미뤄왔던 건 사실이다 게으름이 늘어난 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파이팅@!!!) 곧 연말이 다가오고 또 새해가 다가오며 많은 사람들이 다짐하고 계획할 것 같다 나 또한 초심불망해야겠습니다^^..

천태만상

천 가지 모습과 만 가지 형상이라는 뜻으로, 세상 사물이 한결같지 아니하고 각각 모습·모양이 다름을 이르는 말 '사람은 태어날 때 비슷하게 벌거벗고 순진무구하게 태어나지만 죽을 때는 천태만상 제각기 다르게 죽는다.' 소설가 박완서 이번 주 내 키워드는 '차이' 그리고 '인정'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서는 분명히 나와 다른 점들이 발견되곤 한다 세상 사람 모두는 각각의 생김새, 가치관과 추구하는 바를 가지고 살아간다 하물며 동물, 사물들까지도 모양과 성향이 다르니 나는 그 차이가 좋고 나쁘고 가 아닌 다른 것이며 그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포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현재 삶 속에서도 정말 잘 해내지 못하는 부분이지만 그런 사람이고 싶다..)

결초보은

풀을 묶어 은혜를 갚는다 죽어서도 잊지 않고 은혜를 갚는다 한번 입은 은혜를 잊지 않고 보답한다는 뜻 춘추시대 진(晉)나라 군주 위무자에게는 첩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병석에 눕게 된 위무자는 아들 위과를 불러 자신이 죽으면 애첩을 재가시키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나 위독해진 위무자는 자신이 죽으면 애첩도 함께 묻으라고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남기신 전혀 다른 두 유언 사이에서 고민하던 위과는 아버지의 첩을 다른 곳에 시집보내면서 “난 아버지께서 맑은 정신에 남기신 말씀을 따르겠다”라고 하였습니다 한편 세월이 흐른 후 이웃 진(秦)나라와 진(晉)나라가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한 전투에서 위과가 전쟁 중 상대 나라의 적장 뒤를 쫓아갈 무렵, 갑자기 무덤 위의 풀이 묶여 올가미를 만들어 ..

상선약수, 수유칠덕

상선약수 노자의 도덕경 제8장 최고로 좋은 것은 물과 같다, 지극히 착한 것은 마치 물과 같다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아니하는 이 세상에서 으뜸가는 선의 표본 수유칠덕 물이 갖는 7가지 덕목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낮은 곳을 찾아 흐르는 '겸손' 막히면 돌아갈 줄 아는 '지혜' 맑고 탁함의 구분 없이, 구정물도 받아주는 '포용력' 어떤 그릇에나 담기는 '융통성' 바위도 뚫는'끈기'와 '인내' 장엄한 폭포처럼 투신하는 '용기' 유유히 흘러 바다를 이루는 '대의' 단순히 우리 삶 속에서 중요하고 소중한, 당연한 존재로만 생각하던 물 이 글을 접한 후 물에 대한, 그리고 자연의 신비? 이치?를 조금이나마 생각하며 내 삶 속에서의 아름다운 평화?를 되새겨봅니다!

무신불립

지난주 그리고 요 근래의 내 삶 속에 깊숙이 파고든 키워드는 인간관계 그리고 좋은 만남들이 떠올랐다 그래서 이와 관련된 사자성어를 한번 알아보고 싶다! 무신불립 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 정치나 개인의 관계에서 믿음과 의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뜻 인간관계에서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 나타내는 말인 듯하다 서로 믿고 의지하는 관계, 내 인생은 그 안에서의 아름다운 만남들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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