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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 10

양두구육

양두구육 羊頭狗肉 양 양, 머리 두, 개 구, 고기 육 양의 머리를 걸어 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뜻, 겉은 훌륭해 보이지만 속은 그렇지 못한 것을 나타내는 말로 겉과 속이 서로 다를 때 쓰는 말입니다 옛날에 사람들은 양고기는 비싸고 좋은 고기 개고기는 싸고 질이 떨어지는 고기라고 여겼답니다 고기를 파는 가게 입구에 양의 머리를 걸어놓으면 사람들은 그 가게에서 값비싼 양고기를 판다고 생각하게 한 후 실제로는 싼 개고기를 팔아 사람들을 속였답니다 춘추시대(春秋時代) 제나라의 영공은 여인들이 남장하는 것을 보기 좋아하였습니다 그러자 백성들 또한 남장을 즐기게 되었는데 이에 영공은 이를 금하도록 명하였습니다 그러나 남장 풍습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영공은 재상 안영에게 그 까닭을 물으니 안영이 대답하였습니다 '궁중..

욕속부달

욕속부달 欲速不達 하고자 할 욕, 빠를 속, 아니 불, 미칠 달 빨리 하려고 욕심을 내면 오히려 미치지 못함 어떤 일을 급하게 하면 도리어 이루지 못함 논어에 나오는 공자의 말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공자의 제자 지하가 한 고을의 장관이 되자, 공자를 찾아와 정치하는 방법을 물었습니다 그러자 공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빨리 하려 하지 말고, 작은 이익을 보지 마라 빨리 하려 하면 일이 잘되지 않고, 작은 이익을 보면 큰일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공자는 자하가 눈앞에 보이는 빠른 효과와 작은 이익에 집착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요즘 나를 비롯해 많은 분들을 돌아보면 정말 열심히, 그리고 바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느낌입니다 뭐라도 해야 할 것 같고, 안 하면 뒤처지지는 것 같고, 불안하고..

망양지탄

망양지탄 望洋之歎 바라볼 망, 바다 양, 의 지, 감탄할 탄 넓은 바다를 보고 감탄한다는 뜻, 남의 대단함에 감탄하고 자기의 미흡함을 부끄러워한다는 의미 옛날 황하에 하백이라는 신이 살고 있었는데 늘 자기가 사는 강을 보면서 그 넓고 풍부함에 감탄을 하고 있었다 어느 가을 홍수로 인해 모든 개울물이 황하로 흘러들자 강의 넓이는 하백 스스로도 믿기지 않을 정도가 되었다 하백은 천하의 아름다움이 모두 자기에게 있다며 가슴이 벅차였다 "세상에 이보다 큰 물이 어디 있을꼬" 그러자 등 뒤에서 누군가가 말하였다 "천만의 말씀입니다" 뒤를 돌아보니 늙은 자라였다 "그러면 이 황하보다 더 큰 물이 있단 말이냐?" "그렇습니다, 해가 뜨는 쪽에 바다라고 하는 북해라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는 황하 뿐 아니라 강이란 강 모..

화이부동·부화뇌동

화이부동 和而不同 화합할 화, 말 이을 이, 아닐 부, 같을 동 '남과 사이 좋게 지내되 의를 굽혀 좇지는 아니한다' 라는 뜻 남과 화목하게 지내지만 자기의 중심과 원칙을 잃지않음 타인의 의견을 포용하고 남과 사이좋게 지내기는 하지만 자기의 중심과 원칙에 어긋나는 것까지 동의하고 무리를 짓지는 않는다 부화뇌동 附和雷同 붙을 부, 응할 화, 우레 뇌, 같을 동 '우레 소리에 맞춰 함께한다' 는 뜻으로 자신의 뚜렷한 소신없이 그저 남이 하는대로 따라가는 것 중국 고대 유가의 경전 예기의 곡례편 내용에 따르면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움직이지 말고 뇌동하지 마라, 옛 성현을 모범으로 삼아서 행동하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요즘 드는 생각과 느낌에 딱 어울리는 사자성어가 있어서 이렇게 포스팅하게됐습니다 소신껏 당당하게..

양질호피

양질호피 羊質虎皮 양 양, 바탕 질, 범 호, 가죽 피 '양의 몸에 호랑이 가죽을 걸치다'라는 뜻 겉모습은 화려하지만 내실이 빈약함 또는 본질이 바뀌지 않는 한 변하지 않음 외관은 훌륭하나 실속이 없거나 겉보기에는 강하나 실상은 나약하다 라는 뜻 누군가 묻기를 "어떤 사람이 공자의 문하에 들어가, 그 안채에 올라 공자의 책상에 엎드리고 공자의 옷을 입는다면 그 사람은 공자라고 할 수 있습니까?라고 하니 "그 무늬는 그렇지만 그 바탕은 아니다"라고 대답하였다 다시 묻기를 "바탕이란 무엇을 말하는지요?" 라고 물으니 "양은 그 몸에 호랑이 가죽을 씌어 놓아도 풀을 보면 좋아라 뜯어먹고, 승냥이를 만나면 두려워 떨며 자신이 호랑이 가죽을 뒤집어쓴 사실을 잊어버린다"라고 대답하였다 양이 호랑이 가죽을 뒤집어써서..

유지경성

有志竟成 있을 유, 뜻 지, 마침내 경, 이룰 성 유지경성 뜻이 있으면 마침내 이룬다 라는 뜻 이루고자 하는 뜻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한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 중국 후한의 광무제(유수)와 수하 장수 경엄의 고사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경엄은 원래 선비였으나 무관들이 말을 타고 칼을쓰며무용을 자랑하는 광경을 본 뒤로 자신도 장차 대장군이 되고자 했습니다 어느 날 유수(훗날의 광무제)가 병사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가 그의 수하가 된 후 많은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중에서 경엄이 유수의 명을 받고 장보의 군대를 치러 갔을 때의 일입니다 당시 장보의 군대는 전력이 상당히 두터워 공략하기 어려운 상대였습니다 전투 중 경엄은 적군의 화살을 다리에 맞는 부상을 당했습니다 그러자 경엄의 부하가 잠시 퇴각 ..

일장춘몽

一場春夢 일장춘몽 한바탕의 봄 꿈이라는 뜻 인생의 모든 부귀영화가 꿈처럼 덧없이 사라지는 것을 비유하는 말 한낱 꿈, 부질없는 일, 덧없는 일 등을 말하는 뜻 중국 송나라 최고의 문장가인 소동파는 3년간 해남 창화에서 유배생활을 했다 어느 날 그가 큰 표주박 하나를 메고 노래를 흥얼거리며 산책을 하다가 70세가 넘어 보이는 한 노파를 만났다 노파는 소동파의 모습에 놀라고 또 안타까워하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날의 부귀영화는 그저 한바탕의 꿈에 지나지 않는구나' 당시에 문장으로 천하를 놀라게 했던 사람이 지금은 그저 초라한 모습으로 시골길을 걷고 있는 것을 보면서 노파는 인생의 참모습을 발견한 것이었다 철저한 계획과 준비 없이 막연하게 먼 미래의 꿈만 꾼다면 어떠한 인생도 허무하게 끝날 수밖에 없다는 뜻 한..

촌철살인

촌철살인 한 치의 쇠붙이로 살인을 한다는 뜻, 날카로운 경구로 상대편의 급소를 찌름, 간단한 말로도 남을 감동시키거나 약점을 찌를 수 있다, 즉, 한 마디로 핵심을 찌른다 옛날 중국 남송시대 주희의 제자였던 나대경이라는 학자가 있었습니다 그가 밤에 집으로 찾아온 손님과 나눈 대화를 기록한 책이 라고 합니다 종고 선사(스님)가 불교 참선을 두고 "어떤 사람이 무기를 한 수레 가득 싣고 왔다고 해서 살인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오히려 한 치도 안 되는 칼만 있어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라고 했다 여기서 살인은 무기로 사람을 죽인다라는 뜻이 아니라 참선으로 잡스러운, 속된 생각을 없애고 작지만 번뜩이는 것 하나가 바로 큰 깨달음이며 그것으로 사람을 감동시키거나 당황케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촌철은 한..

아전인수·아시타비

아전인수 자기 논에만 물을 끌어넣는다는 뜻 자기 논에만 물을 대려는 행동으로, 자기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자기에게만 유리하게 해석하고 행동하는 태도를 말한다 아시타비 '나는 옳고, 다른 이는 틀리다'라는 뜻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한자로 옮긴 신조어 지난 포스팅과는 반대의 뜻을 가진 사자성어와 신조어이다 이러지 않으려고 포스팅을 쓰며 다짐하지만 아직도 빈번하게 보이는 내 모습이다 본인의 가치관이 더 세워져 가서일까? 아니면 나이가 조금 더 먹어서일까? (난 아직 젊고 왕성한데..) 어떤 부분에서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요즘은 빠르게 성장하자 보단 바르게 성장해나가고 싶다

역지사지

다른 사람, 상대방의 처지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이해하라는 뜻 옛날 중국에 하우와 후직이 살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나라의 일을 돌보는 벼슬아치였습니다 나랏일을 하느라 너무 바빠서 하우와 후직은 자기 집에 가지도 못하고 신경도 쓰지 못했습니다 집 앞을 지나갈 때조차 안에 발도 들여놓지 않았다고 합니다 "몇 년 만에 집 앞을 지나시는 게 아닙니까? 한번 찾아가 보시지요" 주위 사람들이 이렇게 권해도 하우와 후직의 대답은 한결 같았습니다 "내가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많은 백성들이 힘든 일을 겪을 수 있네, 그런데 어찌 우리 집에 드나들며 신경을 쓸 수 있단 말인가" 훗날 사람들은 백성들을 자신의 가족보다 더 아끼고 보살폈던 하우와 후직을 칭찬했습니다 중국의 대학자 공자는 하우와 후직과 함께,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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